안녕하세요.
"파비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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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종사의 아름다운 수국 화경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영도 자체가 뛰어난 랜드뷰를 가지고 있는 핫플레이스 이지만
6~8월까지 풍성한 설램을 주는 수국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갠 적으로는
백합, 도라지꽃, 감자꽃, 수국순이 선호도 순이지만
이번 주에 잠깐 들린 생생한 태종사의 수국
어린 시절의 수국에 담긴 순애보 같은 이야기도 전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수국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수국은 덩굴식물, 초본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대·아열대·북 온대 지방이 원산지이랍니다.
줄기의 높이는 1~3m이며
꽃은 6~7월경에 피고
암수한그루로 꽃잎은 4장이고
대체로 마주 보는 잎은
난형으로 두껍고 윤기가 있고
그늘 진 곳에서도 잘 자라며
특히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린 시절에 수국이 사는 곳이 질척한 습지로
토양에 따라 꽃의 색깔이 달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데
"산성"이 강한 토양에서는 푸른색이 진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이 짙어
그래서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나 봅니다.
또한
장미목에 속하는 목본성 식물로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 이며
물을 좋아해서 이름에도 한자의 물 수(水) 자가 들어 가나 봅니다.
그리고
생태로는
암수가 한그루로 꽃잎이 4장이며
재래종은 흰색이 주를 이뤘으나
많은 개량과 진화로 청보 라색, 자색, 분홍색, 흰색, 빨간 색등 다양하며
작은 꽃잎이 모여 커다랗게 송이로 피고
드물게 일부 종류의 수국은 열매를 맺는데
열매는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들어있는 삭과의 열매 구조이며
열매가 익은 후에는 껍질이 갈라지면서 씨앗이 떨어져 번식을 한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자라는 수국과의 식물에는 5 속 20여 종이 있고
이중 "나도승마속"만이 다년생초인데
나도승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라남도 백운산에서만 자라고 있고
"말발도리 속"에는 한국에서만 자라고 있는 매화말발도리를 비롯하여 7종이 있고
"고광나무 속"에는 고광나무 외 5종이 있으며
"수국 속"에는 산수국을 비롯한 2종이
"바위 수국 속"에는 바위 수국만이 자라고 있다네요.
("다음 백과"에서 참조를 했는데 뭐 시험에는 안 나오니 패스하셔도 될 듯)
홈타운이 시골이신 분들은
어린 시절에
자라면서 7~8월 경에 수국을 보시며 성장을 했으리라 생각하는데
저의 어린 시절에도
동네에서 딱 한집만이 수국이 있던 거로 생각됩니다.
수국이 너무 예뻐서
수구 꽃이 필 때면 동네 사람들이
그 집 앞에 모여들고는 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한
그 집에는 수국이 하얗게 피면
언제나 수국 옆에 앉아서 뭔가를 생각하는 소녀.
아니,
소녀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아가씨.
하지만 지금이나 예전이나 그렇듯
정신이 보통 사람들과 같지 않은 불쌍한...
이유는
서로 좋아하던 청년이 머슴으로 일을 했는데(1970년대까지만 해도 생활이 어려워
남의 집에서 일을 해 주고 년삯으로 곡식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홀연히 떠나고
그리움에 그만, 나쁜 마음을 가졌다네요.
그럼에도
살아남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그리움 때문인지 아니면 수국과 청년과의 에피소드가 있는지
지금도 떠오르는 눈에 선한 모습은
하얀 수국을 닮고
물을 머금은 스펀지처럼
슬픔이 짖게 배인 눈망울이
지금도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
수국만 보면 생각나는
어린 시절의 그 누이의 생각만 하면
내 가슴도 저며 옵니다.
수국의 꽃말이 냉정, 무정, 도도 함이라는데
잘못 지어진 꽃말이라서
제가 다시 지어 봤습니다.
-연정, 우수-로
괜찮은 꽃말 아닐까요??????????????
어쨌든
부산에 사시거나
시간의 여유가 있는
독자분께서는 부산에 가셔서
영도에 있는 태종사나 구명사에 가시면
아름답게 핀 여러 종류의 수국과 시원한 바다의 미풍을
가슴속 예쁜 추억으로 가득 채우고 오실 수 있을 듯.
마스크는 꼭 착용하셔서 코로나 19는 조심하시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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