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비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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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화의 석모도에 있는
"민머루 해수욕장"에 캠핑을 와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매년 몇 번씩 와 본 곳이고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이웃 마을로 놀러 가듯 쉽게.
오후에 출발을 해서 오는데
김포 통진을 지날 때 약 30여분은 서행을 했지만
그다지
고생 없이 도착을 했습니다.
강화대교만 건너도
해풍의 상쾌함이
일주일 동안 찌든 도시의 매연을 싹 씻어주는 듯한
해방감에 야호를 지르고 싶을 정도.
강화읍을 지나
늘 다니는 지름길인 국화저수지를 끼고
고개를 넘어 외포항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차도 몇 대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이라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콧노래의 흥얼거림은
어느새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는 Eagles-Hotel California로 넘어가고
비록
메밀꽃향은 없지만 풀향 가득한 언덕을 넘고
가로수 울창한 통로를 뚫고 달리는건
노래보다 더 Awesome Driving.
아쉬운 건
국화 저수지 주변 개울가에 미나리가 많아서
지난해에는 짭짤하게 맛을 봤는데
오늘은
허기진 빈속이 길을 재촉해서
패스트 패스.
그렇게 달려서
굽이굽이 고개를 넘고 돌아
외포리 젓갈 수산시장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한동안 오지 않았더니
그사이 올해 3월 24일 화재로 전소되어 가림막만 쳐놨네요.
예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떠가서 맛나게 먹었는데...
어째튼
시장함이 뱃속을 후벼 파네요.
하는수 없이
주변의 횟집에 들렸더니
1키로에 오만원부터 시작한다기에
눈물을 머금고 광어로 2키로 주문한 다음
대충 껍질만 벗겨도 된다고
횟집 사장님을 재촉후
고추냉이와 초장만 더 챙겨서는
부랴부랴 차에 올라
갈길을 재촉합니다.
(회가 또 먹고 싶어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들른 통진읍 48번 국도 김포대로 옆에 있는 "큰바다 수산"이 가성비 굳이라 다음에는 여기서 포장을 해야 하겠네요. 강화에 비교해 30% 가격이며 민머루해수욕장까지 40분 이내의 거리라 추천드립니다.)
석모대교를 지나
교통량이 많지 않은 한적한 길이라
찰나에
민머루 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별도의 캠핑장 자릿세 없이
주차료만 지불하면 되므로
(일주차 요금 (07:00~21:00) 6,000원에 익일 07:00 이전까지는 7,500원)
단, 주차요금은 예전에는 현금을 준비해야 됐는데 현재는 반드시 카드로만 결재가 가능하다고 하니 꼭 카드를 준비하셔야 됩니다.
현재
샤워장 물은 사용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예방으로 화장실은 수도물을 사용할수 없고
대.소변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해변 입구에도 염도가 높긴하지만 간단한 수도 시설이 있어 편리합니다.
쓰레기처리는 편의점에서 쓰레기 봉투를 구매해서 처리하시고
재활용은 화장실 앞에 처리장이 별도로 있습니다.
여기 민머루 해수욕장의 메리트는
서울에서 근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야간에 캠핑을 해도
캠핑족이 많지 않은 관계로
조용하고 한적하여 저에게는 더할 수 없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너무너무 시장한 관계로
바로 텐트와 파라솔을 내려서
파라솔만 먼저 쳐 놓고
회를 테이블에 편 다음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회 한 접시와 연태 고량주 한 병이 자취를 감췄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취기가 오기 전에
급히 텐트를 펴고 누우니
이곳이
지상낙원.
마침 만조라 텐트 앞 10m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파도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니
갈 곳은 꿈나라.
자는 시간도 아까워
한 시간여를 눈을 붙이고 일어나서
이젠
본격적으로
저녁의 하이라이트인 삼겹살 구이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빨리 준비를 해야 돼서
이만 포스팅을 끝내야 할 듯.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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